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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자제하라더니…보건공무원 음주운전 적발 '수두룩'

윤영현 기자

입력 : 2014.10.02 10:42|수정 : 2014.10.02 11:00


국민 건강을 보살펴야 할 보건복지 분야 공무원들이 오히려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이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징계를 받은 두 기관 소속 공무원은 모두 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 징계자 43명을 사유별로 보면, '업무처리 부적정'과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가 각 1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해와 파손, 공무집행방해 등 폭력범죄는 7명, 금품수수와 횡령, 공금유용 등 경제범죄는 5명, 성매매와 성희롱이 확인된 사례도 5건 있었습니다.

식약처에서도 징계를 받은 19명 중 6명은 음주운전 때문이었습니다.

문제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복지부 징계자 43명 가운데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가 결정된 경우는 16%인 7명 뿐이었고, 식약처 역시 19명 중 31%인 6명만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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