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교육부의 각종 용역사업을 맡아 하는 민간업체가 매년 교육담당 공무원의 해외연수를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체의 지원으로 해외에 다녀온 공무원이 지난 10여 년 동안 1천 명이 넘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국교육환경연구원입니다.
이 민간업체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매년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공무원들에게 해외연수를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에 한 차례 이상 실시된 연수에는 공무원 20명 정도가 참가했고 5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해외연수에 참가한 교육 담당 공무원은 1천 명이 넘습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이 비용의 70% 정도를 부담했다면서 학교 시설 담당 공무원들에게 선진국의 좋은 학교 시설을 견학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교육환경연구원 직원 : 해외의 좋은 학교들을 실무자들에게 보여줘서… 의식을 깨치게 한 거죠.]
공무원 국외연수 규정은 산하 기관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도록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더욱이 민간단체의 비용으로 사실상 공짜 해외연수를 다닌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교육환경연구원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는 업체라는 데 있습니다.
한국교육환경연구원은 지난 2005년 이후 학교 시설에 대한 녹색 건축 인증 사업에서도 70%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교육부와 업체 측은 11개 업체가 참여한 경쟁 입찰을 거쳤다면서 해외연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