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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당국 "두 번째 에볼라 의심 추정 환자 조사"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0.02 02:25|수정 : 2014.10.02 02:25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와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재커리 톰슨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첫 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와 접촉한 이들 가운데 두 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톰슨 국장은 "댈러스 카운티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겠지만 두 번째 의심 추정 환자는 첫 번째 환자의 가족과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전날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세로 검사를 받은 한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환자는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 여행 갔다가 에볼라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난달 20일 귀국했습니다.

CNN 방송은 현재 이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의료 당국은 이 환자가 귀국 후 열흘이 지난 뒤에야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음에 따라 그동안 접촉한 이들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에 추가로 감염된 사람이 없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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