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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본격적으로 친절한 경제 얘기를 좀 해볼까요? 오늘(1일)부터 중국이 국경절 연휴라면서요? 그때 되면 또 우리나라 경제도 좀 들썩이지 않습니까? 백화점들은 세일 날짜까지 바꿨다면서요?
<기자>
그렇죠. 원래 세일하면 주말에 시작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오늘부터 시작을 합니다.
수요일이니까 며칠 당긴 셈이죠. 말씀하신 대로 국경절, 그러니까 중국에 건국 기념일, 국경절 연휴가 시작돼서 한 20만 명 정도가 올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백화점, 특히 명동 쪽 이런 데 가보시면 여기가 한국이야 중국이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
사실 좀 소외감이 느껴지기도 해도 백화점들이 우리를 생각하고 세일 날짜 잡는 게 아니고 중국 관광객들 맞춰서 하니까, 그런데 이 명동 쪽 가보면 판매원들도 요즘은 중국어 실력이 엄청 유창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 정말 많거든요, 요즘은 아예 중국 같은가 보죠?
<기자>
그거말고 준비를 워낙 많이 해서요, 아예 백화점 앞에 사람 30명을 판다곰 있잖아요, 판다곰 인형을 씌어서 세워놨습니다.
중국 사람들 보고 좋아하라고, 이제 그거 보고 들어오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중국인 전용 코너, 아예 한 층에 다가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만 하늘 가득 모아서 그냥 특별전도 통역도 두 배 늘리고요, 그다음에 세금 돌려받는 코너도 추가로 만들고, 중국 여권을 보여주면 이미 옷이 할인이 들어갔잖아요, 거기서 10% 더 깎아주는 쿠폰도, 우리나라 사람한테 안 주는 쿠폰도 발급을 합니다.
왜 이 정도로 하느냐면, 명동 쪽만 예를 들면 이미 백화점 매출의 한 6분의 1 정도가 중국 사람들이고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거의 절반 가까이 올라간다고 그래요, 그래서 꼭 잡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앵커>
제가 최근에 면세점도 가봤는데 옛날하고 풍경이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굉장히 일단 복잡해요, 그리고 우리 말이 잘 안 들려요, 전부 중국말들인데, 면세점들도 준비를 많이 하겠군요.
<기자>
면세점은 아예 절반이 중국 손님입니다.
절반이 중국 손님이라서 우리나라 손님이 좋아하는 핸드백 이런 것 빼고 중국 사림들이 좋아하는 화장품을 거기다 갖다 놓고, 매장도 이미 다 바꿨고요, 또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패턴에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게 또 밥솥 많이 사가거든요, 밥솥 많이 사가는데 중요한 게 뭐냐면 밥솥에 중국말로 돼 있는 것도 있지만, 밑에 한국말로 쓰여 있습니다.
한국말로 쓰여있고 한국 설명서가 붙어있어야 "이거 명품이네." 이렇게 인정을 해준다고 그래요, 그래서 어떤 회사는 국내에서 만든 제품은 중국 사람들한테 팔고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 사람들한테 파는 그런 회사도 있다고 그래요, 또 한 가지 그런 제품이 지금 보시는 로봇 청소기인데, 이것도 많이 사가는데 청소하려고 사가는 게 아니랍니다.
한 대에 몇십만 원 하는데, 이미 그걸 사간 사람들은 집에 청소할 사람들을 두고 있어요, 그럼 뭐냐면 저걸 세워 놓는 거죠.
그럼 사람들이 집에 왔다가 "한국산 로봇 청소기도 있구나." 이런 부의 과시인 거죠.
그런데 취재를 하다 보니까 약간 좀 현장에서도 걱정되는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앵커>
잘 팔리면 좋은 건데 뭐가 걱정할 게 있나요?
<기자>
아까 일본 밥솥 얘기 하셨잖아요, 일본 갔다가 코끼리 밥솥 사오라고 했었는데 요새는 코끼리 밥솥 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요새 한류도 있고 해서 중국 사람들이 이런저런 제품들을 많이 사가는데, 과연 얼마나 계속 사갈 것이냐? 잘 나갈 때 그다음 제품들을 계속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다음 제품은 아직 좀 뚜렷하게 나오는 게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북경절, 내 후년 북경절에도 좀 할 수 있게 계속 고민을 좀 많이 해야 된다, 현장에서도 고민이 많더라고요.
<앵커>
우리가 빠른 속도로 일본 제품 따라온 것처럼 중국 업체들이 또 이거 인기 있다. 그러면 한국산 사다가 또 베끼고 금방 싼 값에 비슷한 것 만들지 않겠습니까?
다른 얘기 좀 해보죠. 삼성그룹 계열사인데 SDS가 상장하겠다. 이렇게 당국에 신청서를 냈다고 하는데 이게 지금 삼성가 삼남매가 다 주식 가지고 있다. 그래서 화제가 되고 있는 회사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삼성그룹의 전산 시스템을 담당하는 회사인데, 말씀하신 대로 삼성가 삼남매가 식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상장을 하게 되면 현금화가 된다.
어제 당국에 상장하겠다는 그런 보고서를 냈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도냐면 19만 원 정도에 만약에 상장을 하게 된다면 이재용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1조 6천 500억 원, 그다음에 이서연, 이부진 같은 경우에는 한 5천 700억 원씩 갖게 됩니다.
그러니까 상속이라든가, 나중에 경영을 한다든가 이게 자금으로 쓰이게 될 전망인데, 세간의 관심은 이 정도로 그칠 거냐, 왜냐면 세 사람이 이걸 현금화로 할 수 있는 자산이 SDS 주식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현재 주가가 19만 원보다는 훨씬 비싼 거죠?)
네, 비싸죠. 한 30만 원 정도 합니다.
삼성이 거기에 맞춰서 더 가치를 높이지 않겠냐, 일부에서는 한 50만 원 얘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30만 원 정도까지 되고 있는데, 좀 더 이거보다 올라가지 않겠냐는 기대 심리가 아직도 시장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공모가 보다 훨씬 높은 금액인데 그만큼 가치가 있을까요?
<기자>
고평가는 맞죠, 이건 누구나 인정을 하는 겁니다.
실제 시장의 기업의 가치보다 굉장히 고평가된 건 맞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결국은 삼성그룹의 미래 가치를 상징하는 그럼 주식이기 때문에 다음 달 상장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아마 계속 뉴스가 나올 거고, 그 이후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거라서, 아마 경제 쪽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이 회사를 관심 있게 보시는 게 졸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의 경우에도 보면 이런 주식 너무 비쌀 때 사서 나중에 상장되고 나서 주가가 뚝 떨어지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미래가치를 보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좀 위험도 역시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