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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일국양제'는 홍콩의 장기이익에 부합"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0.01 10:05|수정 : 2014.10.01 10:0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 즉, '한 국가 두 체제'를 부단히 추진하는 것은 중국 본토의 근본 이익과 홍콩, 마카오의 장기적 이익에 들어맞는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신중국 건국 6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어젯밤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중앙정부는 앞으로 흔들림없이 '일국양제' 방침과 홍콩 기본법을 관철하고 홍콩, 마카오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보통선거를 둘러싸고 홍콩 내에서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일국양제'와 '기본법'을 강조한 부분은 지난달 8월 결정된 중앙정부와 홍콩당국의 행정장관 선거방식을 존중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홍콩 내 민주화 시위 세력에게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세력은 진정한 의미의 '보통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 8월 발표한 행정장관 보통선거에 관한 결정은 기본법 규정에 따라 홍콩사회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것이라며 수정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강연에서 중국은 반드시 자신의 길을 견지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구식 민주주의 도입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타이완 독립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반대 견해를 확고히 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안 동포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양안관계 발전의 양호한 분위기를 발전시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해나가야 한다며 '타이완 독립' 분열활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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