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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살해범에 사형선고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9.30 16:29|수정 : 2014.09.30 16:37


태국 법원이 열차에 탑승한 소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철도회사 직원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태국 형사법원은 지난 7월 야간열차를 타고 가던 13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철도회사 용역업체 직원 윈차이 상카오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피해 소녀는 사건 당시 할머니 집을 다녀간 뒤 자매들과 함께 침대 열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침대칸 담당 직원이었던 윈차이는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시신을 열차 밖으로 버렸습니다.

소녀의 시신은 사건 사흘 뒤 철로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태국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온라인 청원 운동이 벌어지는 등 성폭행범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철도 당국은 이 사건 후 열차에 여성 전용 칸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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