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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 방문, 내 자신도 위로받은 시간"

정경윤

입력 : 2014.09.30 11:07|수정 : 2014.09.30 14:38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5일 바티칸 교황청 집무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한국에서의 기억이 마음속에 남아있다"면서, "저 자신도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다"며 지난달 한국 방문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교황을 30분간 만난 염 추기경은 "한국민과 한국 교회는 교황이 남겨주신 말씀과 행보를 기억하며 마음에 되새기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에 교황은 "저 역시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의 많은 일정에도 매우 좋았다"며 만족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국에서 발행한 교황방한기념 우표와 주화를 선물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주민을 도울 계획을 밝혔고, 이에 교황은 "반가운 말씀"이라며 "특별히 남북의 잦은 만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교황청 성직자성 회의와 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3차 특별총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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