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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파리서 목격…아들 한솔 만나러 온 듯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9.30 09:36|수정 : 2014.09.30 09:57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오늘 알려졌습니다.

김정남은 현재 파리 시내의 르메르디앙 에투알 호텔에 묵고 있으며, 출장 온 한국 기업인들에게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김정남이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정남은 프랑스에서 유학하는 아들 한솔을 만나러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한솔은 지난해 여름 프랑스 르아브르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올해 2학년이 됐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김정남이 현재 정치적이나 사업상의 목적으로 프랑스를 방문할 이유가 없다면서 아들을 만나러 온 게 아니겠느냐고 추정했습니다.

김정남은 앞서 2000년대 후반에도 파리를 방문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김정남이 2007년 치과 치료를 위해, 2008년에는 아버지 김정일을 치료할 뇌신경외과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식당에서 목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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