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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총회 "입장 정리 됐으나 내용은 비공개"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9.30 02:27|수정 : 2014.09.30 02:27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30일) 세월호 유족과 여야의 첫 3자 회동이 결렬됨에 따라 어젯밤 총회를 열고 내일 양당에 전달할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늘 총회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에서 유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9시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전명선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장은 참석한 유족들에게 현재까지 여야와 진행된 협상내용을 설명한 뒤 새로운 협상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여당이 그동안 제시한 특검법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일부 학부모들은 총회가 잠시 미뤄진 사이 미술관 로비에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책위는 총회 후 열기로 했던 브리핑을 취소하며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알려줄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입장 정리는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입장을 곧바로 양당에 전달할 것"이라며 "내일 회동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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