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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뉴스] 세트별로 다시 본 오진혁의 대역전극 상황

입력 : 2014.09.29 18:05|수정 : 2014.09.29 18:05


한국 양궁 간판 오진혁의 남자 리커브 개인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용지웨이. 1세트부터 10점, 10점, 9점을 쏩니다.
반면, 오진혁은 9점, 9점, 9점.
오진혁1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 심기일전했지만,
용지웨이는 10점만 세 발, 오진혁은 9점만 세 발.
오진혁2
3세트를 따면 이기는 경기에서 오진혁이 2세트를 내줬습니다.
완전 벼랑 끝에 몰린 3세트.
오진혁이 10점, 10점, 10점을 쏩니다. 용지웨이는 8점, 9점, 10점.
다 꺼졌던 추격의 불씨가 조금 살아납니다.
오진혁3
희망을 갖고 나온 4세트.
오진혁이 9점, 9점, 10점을 쏜 반면,
용지웨이는 9점만 세 발을 쏩니다.
용지웨이가 흔들립니다.
오진혁4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맞이한 마지막 5세트.

오진혁은 10점과 9점을 쏘고,
용지웨이는 9점과 9점을 쏩니다.
오진혁이 한 점을 앞서게 됐습니다.
마지막 한 발만 잘 쏘면 끝나는 경기…그런데…
오진혁이 마지막으로 쏜 화살이 8점에 꽂히고 맙니다.

용지웨이가 10점을 쏘면 용지웨이 승리로 끝.
9점을 쏘면 연장으로 가는 순간
용지웨이가 시위를 당깁니다.
그리고… 용지웨이의 화살은 8점에 꽂힙니다.
오진혁5

오진혁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은
이런 고달픈 산고 끝에 탄생합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오진혁의 경기 후 소감

"8점을 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아…이렇게 경기가 끝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끌려가면서 경기를 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8월28일 8시뉴스] 양궁 오진혁-정다소미, 남녀 개인전 동반 금메달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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