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외지인들은 사람 뼈에 대한 소문을 듣고 동굴을 찾아왔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동굴이 전국의 10대 공포체험 명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 중에서 이 동굴 안에 들어가 볼 생각을 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다. 동굴에서 심심찮게 발견되는 뼈와 예전부터 전해져오는 무서운 이야기들은 그 이유를 짐작케 했다.
지역 주민들은 "(당시 아이들은) 두개골 갖다놓고 이렇게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도 하고 그랬죠."라고 증언했다.
이 지역에는 ‘뼈 동굴’에 이은 또 하나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50년도 더 지난 과거에, 이 지역에는 핏빛 개울이 나타났었다고 사람들은 증언했다. 그리고 당시 지역 신문의 기자가 취재를 나오기도 했었다. 이 현상은 하루 이틀로 끝나고 만 것이 아니라, 무려 1년이 넘도록 지속되었다고 했다.
이 붉은 물줄기는 사람들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오랜 시간 마을을 가로질러 흘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산중턱에 위치한 소문의 뼈 동굴이 나왔다고 했다.
경남 코발트 광산의 학살은 놀랍게도 경찰(정보수사과, 사찰계)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지구, 파견대)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며 "다데굴(수직굴)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이런 게 보였다"고 증언했다.
지금까지 500여구의 유해가 발견됐지만 더 많은 시신이 여전히 굴 속에 남겨져 있다. 57년만에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유해를 수습하긴 했지만 2007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위원회가 활동을 중단하면서 유해발굴 활동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아직도 억울해하고 있다.
비극적 전쟁에서 국가기관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인 만큼 국방부가 진행하고 있는 유해발굴사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