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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수용 "대북제재 철회하라"…UN 기조연설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4.09.28 12:06|수정 : 2014.09.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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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장관급 인사로는 15년 만에 유엔총회에 참석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오늘(28일) 기조연설을 가졌습니다. 리 외무상은 핵과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대북 제재부터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먼저 유엔과 안보리가 미국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50만 명이 참여하는 한미연합훈련은 눈감아주면서, 그에 대처하는 북한의 군사훈련만 문제 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리수용/북한 외무상 : (유엔) 안보리는 더 이상 이중 기준의 극치를 보여주는 전시장이 되지 말아야합니다.]  

유엔총회 주요의제로 다뤄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을 겨냥해 반박했습니다.

[인권문제를 특정 국가의 제도 전복에 활용하려는 온갖 시도와 행위를 격렬히 반대합니다.]   

그러면서 유엔 등 국제기구와 인권분야에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자주권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실질적으로 제거된다면 핵 문제는 풀릴 것입니다.]

리 외무상은 약 16분 동안 연설했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주최의 북한 인권 고위급 회의에도 직접 참석을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로, 앞으로 북한 외교기조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유엔총회 일정을 마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곧바로 러시아 방문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