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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AG 통산 스무번 째 메달…역대 최다 기록

김형열 기자

입력 : 2014.09.27 07:54|수정 : 2014.09.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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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태환 선수가 아시안게임 통산 스무번째 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400미터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3번 레인에서 1천500m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쑨양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다 200m 구간에서 일본 야마모토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400m 지점에서 중국 왕커청에게도 밀려났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온 힘을 다해 역영을 이어갔고 15분 12초 15에 4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쑨양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라이벌 박태환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태환은 1천500m 경기가 끝나고 숨돌릴 틈도 없이 혼계영 400m에 나섰습니다.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나서 다시 사력을 다해 물살을 갈랐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로 들어왔습니다.

이번 대회 6번째이자 아시안게임 통산 20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격 박병택 선수를 넘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자축했고, 중국 쑨양이 미리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았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나머지 세 선수가 열심히 해줘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도하와 광저우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처음으로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이 보여준 투혼의 레이스는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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