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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송광용, 유학프로그램 등록금 특강비로 수령"

입력 : 2014.09.26 15:35|수정 : 2014.09.26 15:35


교육부 인가 없이 특정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해당 유학 프로그램 학생 등록금으로 특강비 등을 수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26일 서울교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에 총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8월 '미네소타 유학트랙 특강 강사료' 항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2010년 7월과 2011년 1월, 2011년 7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유학트랙 관리수당' 명목으로 270만원을 받았으며, 이는 모두 유학프로그램 수강생들의 등록금이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더불어 유 의원은 "송 전 수석은 총장 재직 당시 미네소타 대학 유학트랙 학생들의 등록금 2천300만원을 엉뚱하게 위스콘신대와의 교환학생 교류협정체결 비용으로 쓰도록 결재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대가 송 전 수석을 비호하기 위해 교육부에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의 허위보고를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유 의원은 "2012년 교육부가 유학프로그램 실태를 조사했는데, 서울교대는 '본교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답했다"며 "엄연히 프로그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있는데도, 조사 시점 당시에는 전형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사를 피해갔다. 당시 교수로 재직하던 송 전 수석을 비호하고자 허위 보고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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