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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보건전문가들, 각국 정부에 에볼라 대응 확대 촉구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09.26 16:58|수정 : 2014.09.26 16:58


유럽의 보건전문가들은 에볼라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에볼라 퇴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공개서한을 통해 유럽 국가들이 숙련된 의료진과 야전실험실, 보호복, 살균제, 발전기와 같은 기본적인 장비들을 하루빨리 피해지역에 지원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공공보건전문가와 학자 44명은 또 "국제사회의 무관심으로 현재 에볼라 확산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변했다"고 지적하고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말 이후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지금까지 6천 2백여 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유럽정부가 공공보건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퇴치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비뿐만 아니라 위험수당과 함께 일시적인 휴가를 주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에볼라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지정학적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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