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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암에서 집단 폐사한 오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년 내내 때를 가리지 않고 AI가 발생하면서 토착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5일)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집단 폐사한 오리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1만 1천 마리와 위험지역인 반경 500미터 내에 있던 오리농장에서 2만 3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습니다.
또 인근 3킬로미터 이내 농장에 대해서도 AI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 농가의 오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역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추가적인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과거 2주 동안의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유행했던 AI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가을이 되면서 다시 발병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통 초겨울부터 봄까지 발생했던 AI가 올해는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계속되면서 토착질병이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