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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일부 부서 직원들 억대 예산 멋대로 사용

입력 : 2014.09.26 14:23|수정 : 2014.09.26 14:23


안양시 일부 부서 직원들이 전임 시장 시절 예산을 멋대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모 부서 직원들이 허위로 서류를 작성, 예산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내부고발에 따라 감사한 결과 전임 시장 시절인 2년 6개월 간 억대 예산을 변칙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내부 정리가 끝나는 대로 당시 담당자와 결재 라인에 있던 간부들을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주도자 등 일부 관련자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일 사건에 사무관급 이상 간부가 포함될 경우 상급기관에서 징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련자들은 특정 부서를 감사한 것은 전임 시장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잘못된 일을 바로잡아 달라는 내부고발이 접수돼 감사를 한 것인데 정치적 보복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 정치공무원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관련자 모두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청 직원을 불러 회계처리 여부를 확인하는 등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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