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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EU 불공정 조사 통과할 것"

입력 : 2014.09.26 14:19|수정 : 2014.09.26 14:19


지난 2월 190억 달러를 제시한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시징 업체 왓츠앱에 대한 인수가 유럽연합(EU)의 불공정 조사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 내부 복수의 소식통을 근거로 페이스북이 EU 집행위원회의 불공정 조사에서 '조건 없는 승인'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달 3일까지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정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펌 프리드 프랭크의 토비아스 캐스프레이 역시 EU 집행위가 아무런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스프레이는 "양측(페이스북과 왓츠앱) 모두 그들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스카이프나 라인 같은 다른 메시징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징 서비스 시장은 급격히 변하고 성장하는 초기 단계여서 진입장벽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EU 각국이 제기할 수 있는 반독점 규제 이슈에 앞서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EU에 왓츠앱 인수에 대한 불공정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왓츠앱은 현재 약 4억5천만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으며,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는 중국의 위챗을 제외하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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