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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개 자사고 청문 개시…첫날 학교 측 불참

김광현 기자

입력 : 2014.09.26 11:45|수정 : 2014.09.26 11:45


지정 취소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내 8개 자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문 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청문은 지정취소 등 중대한 행정처분의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유리한 증거자료를 제시할 기회를 주기 위해 거치는 절차입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10시 서울교육청 청사에서 열린 경희고에 대한 첫날 청문은 예상대로 학교 측 관계자들이 불참해 궐석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 김용복 회장은 서울교육청의 3차 평가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위법이며, 그에 따른 청문 절차에는 모든 학교가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이에 대해 해당 자사고가 청문에 나오지 않더라도 불참한 상태로 진행된 것으로 인정되며, 지정취소 절차 역시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자사고들은 서울교육청의 지정 취소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고 행정소송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배재고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세화고와 숭문고, 30일에는 신일고와 우신고, 다음 달 1일에는 이대부고와 중앙고에 대한 청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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