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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IS, 미국·프랑스 지하철 테러 계획"

최고운 기자

입력 : 2014.09.26 02:44|수정 : 2014.09.26 05:09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가 미국과 프랑스의 지하철을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양국이 긴급 확인에 나섰습니다.

CNN 방송과 AP 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신임 총리는 생포된 IS 요원들이 이라크 정보기관에 테러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바그다드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보고받고 있다면서 이라크 내부에서 프랑스 파리와 미국의 지하철을 공격하려는 테러 네트워크의 계획을 입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 프랑스 등 IS에 합류한 서방 외국인 요원들이 테러를 감행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알 아바디 총리는 이번 테러 첩보가 믿을만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즉각 미국과 프랑스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라크 내 IS 조직에 대해 공습을 단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두 나라입니다.

양국 정부는 곧바로 확인 작업에 나섰으나 아직 구체적인 테러 계획이나 음모를 적발하지는 못했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그런 테러 계획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이라크 측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철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당국 역시 구체적인 테러 위협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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