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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딛고 품은 '金'…기쁨의 눈물

노동규 기자

입력 : 2014.09.26 00:42|수정 : 2014.09.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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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선수단은 사격과 조정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사격 여자 더블 트랩에서는 김미진이 세계기록을 쏘며 우승했고, 조정에서도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더블 트랩은 동시에 나타나는 두 개의 표적을 맞히는 경기입니다.

소총 선수였다가 뒤늦게 클레이로 종목을 바꾼 김미진은 침착하게 표적 하나하나를 명중시켰습니다.

110대 108, 중국의 장야페이를 2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 김미진은 곧바로 7살 난 아들을 찾아 입을 맞췄습니다.

이번 종목 중위권 전력이라 평가받았던 김미진은 서른다섯 늦깎이 나이에 세계기록을 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미진/사격 여자 더블트랩 금메달 : 꿈으로만 생각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져 너무 행복하고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아들 봐줬으니까요.]

조정에서는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59킬로그램 이하 선수만 출전하는 여자 경량급 싱글 스컬에서 지유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1위로 들어왔습니다.

허리 부상과 싸워 얻은 값진 금메달에 지유진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힘들었지?]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조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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