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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폐쇄' 시에라리온 이번엔 120만 명 격리

최고운 기자

입력 : 2014.09.25 20:27|수정 : 2014.09.25 20:53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전국 폐쇄'를 단행했던 시에라리온이 120만 명의 주민을 격리시켰습니다.

이는 치명적인 에볼라가 발병한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격리조치입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남부 모얌바 지역과 함께 북부 포트 로코, 봄발리 지역 주민 등 약 120만 명이 즉각 봉쇄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격리된 동부 케네마 및 카일라훈 지역을 포함하면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전국 14개 지역 중 중 5개 지역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코로마 대통령은 "격리조치되는 지역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겠지만 모든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생존은 이러한 어려움보다 상위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에라리온은 지난 18일 0시부터 사흘 동안 의료전문가와 경찰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국민의 이동을 금지하는 '전국 폐쇄'를 실시해 150명 이상의 신규 에볼라 감염자를 확인하고 70구 정도의 시신을 찾아내 매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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