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연·고대 대입전형 대입간소화 정부방침 어겨"

김광현 기자

입력 : 2014.09.25 15:07|수정 : 2014.09.25 15:07


연세대와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특기자전형을 늘리는 등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내 15개 대학의 2014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의 입학전형을 분석한 결과 12개 대학이 교육부의 대입 전형간소화 방침을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걱정은 해당 대학의 입학전형에서 특기자 전형과 논술전형의 축소 여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여부를 살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15학년도부터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특기자 전형 모집 규모를 축소하거나 학과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만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논술고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분석 결과 수시에서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5개 대학평균 2014학년도 12.1%에서 2015학년도 7.5%로 대폭 줄었으나 2016학년도엔 7.0%로 감소세가 미미했습니다.

특히 연세대는 2014학년도 34.2%에서 2015학년도에 33.0%로 낮아졌다가 2016학년도에는 36.4%로 올라 2014학년도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고려대도 특기자전형 비율이 2015학년도에 17.9%로 전년보다 낮아졌다가 2016학년도에는 18.4%로 반등했습니다.

이 두 대학은 건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홍익대가 2016학년도에 특기자전형을 폐지한 것과 대조됐습니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라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고려대 등 8개 대학은 오히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들 대학은 반영하는 수능 영역을 늘리거나 수능 등급을 올리는 방식으로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부 방침을 위배한 12개 대학은 즉각 대입전형을 시정해야 한다며 특히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은 연세대와 고려대는 2015학년도 대비 2016학년도에 대입전형 개선이 거의 없거나 악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