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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대비 개인 부채비율 93%…아시아 최고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09.25 13:10|수정 : 2014.09.25 14:04


전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개인 부채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오히려 부채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금융회사 알리안츠가 펴낸 '글로벌 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세계 주요 53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개인 부채비율은 65.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71.5%에 비해 6.4% 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지난해 말 기준 GDP 대비 개인 부채비율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92.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84.3%에 비해서도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알리안츠는 부채비율 86.8%인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거론하며 "이자율이 높아지거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과다채무 가계가 채무 불이행에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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