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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려은희 은메달…북한 역도 7번째 메달

입력 : 2014.09.24 17:39|수정 : 2014.09.24 17:39


려은희(20)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역도에 일곱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려은희는 2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69㎏급에서 인상 121㎏·용상 141㎏·합계 262㎏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이날까지 열린 역도 남녀 10체급에서 금 3개, 은 3개, 동 1개를 따냈다.

려은희는 인상에서 113㎏과 118㎏, 121㎏을 차례대로 들어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려은희는 류춘훙(중국)이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인상 기록(115㎏)을 경신했다.

반면 라이벌 중국의 샹옌메이(22)는 1차시기에서 118㎏을 든 후 122㎏을 신청한 2,3차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용상에 강한 샹옌메이가 역전에 성공했다. 려은희는 용상에서 142㎏을 기록하며 먼저 경기를 끝냈고, 샹옌메이는 류하이샤(중국)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대회 기록 150㎏과 같은 무게를 들어올리며 합계 268㎏으로 려은희를 앞섰다.

샹옌메이는 합계 부문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종전 265㎏·2006년 류하이샤)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역도 경기장에는 북한 역도대표팀뿐 아니라 경기를 마친 다른 종목 선수들도 찾아와 남홍색기를 흔들며 려은희를 응원했다.

한국의 김수현은 인상 94㎏·용상 131㎏·합계 225㎏으로 4위에 올랐다.

◇ 역도 여자 69㎏급

1. 샹옌메이(합계 268㎏·중국)

2. 려은희(합계 262㎏·북한)

3. 황스쑤(합계 233㎏·대만)

4. 김수현(합계 222㎏·한국)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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