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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기문 총장 면담…국제기구 서울유치 제안

최효안 기자

입력 : 2014.09.24 13:53|수정 : 2014.09.24 13:53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유엔 산하 노인과 장애인 인권 분야 국제기구를 서울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박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과 단독 면담하고 "2040년이면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노인이고, 장애인 상당수가 차별을 느끼는데도 이 문제를 다루는 인권 전문 국제기구가 서울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유엔인구기금, 고령화 분야 도시 국제기구와 학회, 연구소도 서울에 유치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고령화 분야와 관련해선 세계노년학과 노년의학학회 영국사무국 유치를 제안했습니다.

반 총장은 박 시장의 제안에 공감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내년 파리 당사국총회에서 포스트-2020 기후체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도록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려고 기후정상회의를 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박 시장을 초청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세계 도시들의 역할을 담은 '시장협약'을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는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도시가 함께 대응하고 공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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