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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26일 미국 첫 방문…오바마 대통령과 회담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9.23 15:51|수정 : 2014.09.23 15:5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6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합니다.

모디 총리는 '다자 외교의 정점'인 유엔에서 27일 연설하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모디 총리와 만찬을 함께 한 뒤 이어 30일 공식 회담을 하는 등 이틀에 걸쳐 두 차례 모디 총리를 개별적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국빈 방문이 아닌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다른 나라 정상을 이틀 연속으로 따로 만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모디 총리가 구자라트 주 총리로 있을 때 미국 정부가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껄끄러웠던 과거를 풀어보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한 제스처"라고 인도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는 풀이했습니다.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이틀간 만남은 미국이 양국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원도 오는 30일을 '미국-인도 동반자 관계의 날'로 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모디 총리는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인도 언론들은 미국 민주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관계를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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