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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안보 위해 자유 희생해야"

입력 : 2014.09.23 09:01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안보를 위해 자유를 일정 부분 희생해줄 것을 자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애벗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캔버라 연방하원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애벗 총리는 "유감스럽게도 호주인들은 지금까지 겪었던 것보다 더 엄중한 보안과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며 "자유와 안보 사이의 미묘한 균형은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자유는 길거리를 무사히 걸어갈 수 있다는 것과 밤에 침대에서 안전하게 잘 수 있는 것"이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제약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떤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보호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의 이런 발언은 최근 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테러 위험 수준을 '높음'(high)으로 상향 조정하고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시행하면서 이슬람계 등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벗 총리는 IS의 테러 위협에 대한 회원국 간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인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