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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총성' 권총 삼총사,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최희진 기자

입력 : 2014.09.23 01:28|수정 : 2014.09.2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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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출전 선수 3명이 각각 60발씩을 쏴 점수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한 발에서 갈렸습니다. 곽정혜가 10점 만점을 쏘아 1천748대 1천747, 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를 확정했습니다.

극적인 우승에 우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정은/여자 사격 국가대표 : 눈물 날 뻔했어요. 긴장돼서 다리도 많이 떨렸어요.]

권총 삼총사는 나이는 달라도 친구처럼 지내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명랑한 성격의 막내 김장미와 이정은, 묵묵한 연습벌레인 맏언니 곽정혜가 하나가 돼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김장미/여자 사격 국가대표 : 활발하고 낯가림이 없고 장난기 많고 이런 성격들이 몰려 있는 종목이에요.]

부담이 될까봐 경기장에 잘 오지 않던 김장미의 부모도 몰래 찾아와 딸을 격려했습니다. 권총 삼총사는 중국의 강세를 이겨내고 4년 전 광저우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여자 10미터 공기소총에서는 여고생 콤비 김설아와 김계남, 그리고 정미라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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