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미군 초계기와 중국군 전투기 간 근접비행이 이뤄진 가운데 남중국해 상에서 미군과 중국군 간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인 황둥(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19일 홍콩 명보(明報)와의 인터뷰에서 "남중국해가 중국과 미국 모두에 중대한 군사적 요충지여서 미국은 근접 정찰을, 중국은 이를 차단하는 활동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회장은 "중국군은 하이난(海南) 섬 부근에 항공모함 기항 시설과 핵잠수함 기지를 두고 있으며 군함의 수도 계속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해군과 해병대도 이 지역에 주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그는 "중국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3기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잠수함이 하이난 섬 연해에서 미국 서부 해안을 공격할 능력을 갖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회장은 또 미국을 방문한 우성리(吳勝利) 중국 해군 사령원(사령관)이 '2001년 미군 초계기와 중국군 전투기 충돌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미군이 중국에 대한 정찰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를 저지하는 대응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2001년 사건을 다시 언급해 미국의 약점을 제대로 찔렀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1년 충돌 사건으로 중국군은 전투기와 조종사 왕웨이(王偉)를 잃었지만, 미군의 손실은 더 컸다"며 "미군은 피아 식별 암호 유출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전군의 암호를 수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