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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시크 '블러드 라인스' 표절·허위창작 논란

입력 : 2014.09.18 17:12


지난해 미국 팝 시장 최고의 히트곡이었던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가 표절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허위창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표절 소송의 대상이 된 '블러드 라인스'는 이제 노래의 창작자를 속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18일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당초 '블러드 라인스'의 공동 창작자로 알려진 시크가 사실상 자신이 노래를 만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런 그의 발언은 마빈 게이(1939~1984년·미국 솔 뮤지션) 측이 시크와 '블러드 라인스'의 다른 창작자인 싱어송라이터 퍼렐 윌리엄스를 상대로 제기한 표절 소송 과정에서 나왔다.

시크의 법정에서의 증언 내용이 최근 공개된 것이다.

앞서 게이 측은 "두 뮤지션이 게이의 1977년작 '갓 투 기브 잇 업'(Got to Give It Up)을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크는 증언에서 "퍼렐 윌리엄스가 노래의 많은 부분을 만들었다. 당시 내가 기여한 부분을 부풀렸다"면서 "그가 노래를 만들 때 같은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곡을 쓰는 동안 나는 처방받은 진통제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이에 대해 "내가 곡의 멜로디와 가사를 썼다"면서 "시크가 곡을 '꾸몄다'(embellished)"고 해명했다.

그러나 두 뮤지션 모두 표절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크가 작년 3월 발표한 '블러드 라인스'는 중독성있는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로 미국 팝 시장을 휩쓸었다.

빌보드 차트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작년에 가장 많이 판매된 곡으로 기록된 이 노래는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선정적인 뮤직비디오와 가사로 일각의 비판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