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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우림 모기가 옮기는 열병 '치쿤구니야열', 남미로 확산

김요한 기자

입력 : 2014.09.18 00:24


열대 우림의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열성 질환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남미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브라질 보건부는 북부 아마파 주에 사는 50대 남성과 30대 딸이 치쿤구니아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두 명은 외국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없어 브라질에 자생하는 토착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파 주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낀 지역입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다른 37명도 치쿤구니아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부는 외국 여행을 갔다 오지 않은 주민이 치쿤구니아열에 감염된 점에 주목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과 발진, 관절통 등이 나타납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지만, 일정 기간 앓고 나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치쿤구니야열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미주 지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 주민 2명이 치쿤구니야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2명은 외국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