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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김제에서는 누군가가 도로에 나사못을 뿌려서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러 그러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차량 수천 대의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제 도심의 한 도로입니다.
2센티미터 크기의 작은 나사못이 도로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사용한 흔적이 없는 새 나사못입니다.
이 나사못 때문에 타이어에 펑크가 난 운전자가 한 둘이 아닙니다.
[최규영/택시기사 : 개인택시뿐 아니지, 회사차까지도 보통 5~6번은 펑크가 났고, 30번까지 펑크난 차량도 있어요.]
아침 일찍 도로에 나와 나사못을 치우는 게 택시기사들의 일과가 됐을 정도지만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수백 개의 나사못이 도로에 뿌려집니다.
[장석환/택시기사 : 많이 줍는 사람들은 50~60개. 아니면 보통 한 20개씩. 이렇게 주워서 오는 거예요.]
취재가 이뤄지는 중에도 타이어에 나사못이 박혀 정비소를 찾은 차량이 줄을 이을 정도입니다.
[이정희/타이어전문점 대표 : 못이나 피스에 많이 박혀서 오는 게 하루에 10대에서 많으면 30대 정도.]
김제 시내 도로 곳곳에 이런 나사못이 발견된 건 지난 달 중순 부터입니다.
경찰은 누군가 늦은 밤에 차량을 이용해 나사못을 도로에 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연식/김제경찰서 신풍지구대 : 택시기사들한테도 홍보를 하고, 저희 지구대에서도 야간 시간대에 뿌리는 새벽 시간대에 시간을 추정을 해서 지금 잠복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노린 나사못 테러에 김제의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로 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