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과 봄을 따뜻한 제주 근해에서 보낸 고등어는 여름 이후 어디로 이동할까?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의 여름철 이후 이동경로를 밝히려고 표지방류 추적 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표지방류 추적조사는 가늘고 긴 소형 표지표(길이 5.3㎝, 무게 0.1g)를 고등어 몸에 부착해 방류하고 나서 어획된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고등어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표지표에는 작은 글씨로 기관명과 일련번호들이 적혀 있어 방류한 고등어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표지표가 부착된 고등어가 잡힌 위치와 시기를 조사하면 고등어 이동경로를 추정할 수 있다.
올해에는 소형 표지표를 부착한 고등어 600여 마리를 제주 연안에 방류한다.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는 겨울을 따뜻한 남쪽바다에서 지낸 후 여름 이후 성장을 위해 먹이가 풍부한 북쪽 바다로 회유하나 정확하게 어디로 이동하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 8월과 12월 처음으로 제주 연안에서 고등어 1천400마리를 표지 방류했는데 그 가운데 2마리가 올해 봄 일본 대마도 인근에서 조업한 우리나라 선망어선에 잡혔다.
이승종 아열대수산연구센터 박사는 "표지방류조사에서 제주도 주변해역에 어장을 형성하고 머무는 고등어 어군의 시기별 이동경로에 관한 세부적인 정보들이 많이 수집되면 고등어 자원을 관리하고 어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표지표가 붙은 고등어를 발견하면 아열대수산연구센터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는 ☎064-750-437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