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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이제훈-이원종, '같은 포즈 다른 느낌' 대본 리허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4.09.16 09:37|수정 : 2014.09.16 09:37


SBS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으로 사제지간의 연을 맺게 된 이제훈과 이원종의 비밀스러운 접선 현장이 포착됐다.

16일 제작진을 통해 극중 사부 박문수(이원종 분)와 제자 이선(이제훈 분)이 궁을 벗어나 수표교 위에서 만나는 장면의 촬영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 이원종과 이제훈은 극중 끈끈한 신뢰로 엮인 스승과 제자답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듯 나란히 같은 자세로 대본리허설에 임하는 모습이다. 비록 같은 포즈 다른 느낌(?)이기는 하나, 한 줄 한 줄 대사를 맞춰보며 만족스러워하는 환한 미소만큼은 꼭 닮아 보인다.

‘비밀의 문’에서 박문수는 아버지 영조(한석규 분) 아래 힘겹게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세자 이선을 살뜰히 살피는 스승으로 등장,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 방황하는 이선에게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더불어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팔도를 유랑하며 탐관오리를 소탕한 암행어사로 익히 알려진 박문수의 냉철한 승부사적 기질 등 새로운 면모들이 속속 다뤄지며 더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극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제훈-이원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다. 이에 이선-박문수를 연기할 이들의 첫 연기호흡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밀의 문’ 관계자는 “사극 경험이 많은 이원종이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한 이제훈에게 세세한 조언을 해주며 차근차근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라며 “특히 이제훈은 이원종은 물론 한석규(영조 분), 최원영(채제공 분) 등 남자배우들과 일대일 연기신이 많은데, 인물들간에 극명히 대비되는 연기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흠잡을 곳 없는 남남(男男)커플들의 열연과 활약은 ‘비밀의문’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이다. ‘유혹’ 후속으로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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