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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년 3월 조기 금리 인상설 확산

입력 : 2014.09.16 08:43

노무라 "FOMC 성명 톤, 이번 주에 바뀔 듯"
마켓워치 "정책 기조 변해도 실제 인상은 서두르지 않을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정책 기조를 '더 매파 쪽'으로 이동시킬 것이란 월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이르면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속속 제기됐다.

애초 중론은 내년 2분기 중 인상이 시작될 것이란 쪽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8월 산업 생산이 예상 외로 저조한 것으로 갓 발표됨에 따라 연준 정책의 톤이 바뀌더라도 실제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에 여전히 힘을 실리고 있다.

미국 키트코뉴스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한 노무라 고객 보고서는 "미국의 회복세가 견고하며 노동시장도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FOMC가 이번에 (통화 정책)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를 손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HSBC의 케빈 로건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키트코뉴스에 FOMC가 17일 이틀간의 회동을 끝내면서 '새로운 출구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 이번에 나올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이란 표현이 삭제될지가 특히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는 연준이 그간 초완화 기조 유지를 부각시키면서 사용해온 표현이다.

로건은 또 지난 7월 FOMC 회의록을 상기시키면서 금리 인상 폭도 한 번에 0.25%포인트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내년 3월 금리 인상 관측도 속속 제시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통화정책이사를 2012년까지 지내고 워싱턴 소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로 옮긴 애덤 포센은 15일 자 마켓워치 회견에서 "내년 3∼4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센은 '시장 중론은 내년 6월 인상 쪽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FOMC 내 매파 견해에 갈수록 힘이 실리면서 재닛 옐런 의장 등 비둘기파의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센은 그러나 연준이 한차례 금리를 올린 후는 관망기를 가질 것으로 본다면서 "서둘러서 줄줄이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도 시장에 큰 충격은 없으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UCLA의 데이비스 슐먼도 내년 3월 인상 관측을 내놨다.

미국의 더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신문이 지난 11일 전한 바로는 슐먼은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최소한 2016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슐먼은 "나쁜 이유가 아닌 좋은 이유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에 득이 된다"고 분석했다.

슐먼은 이와 관련,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올해 2.6%대에서 더 오르고 내년 말에는 3.7%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말에는 4.1%까지 뛸 것으로 관측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꿔도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미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허점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15일 발표한 8월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0.1% 감소했음을 지적했다.

이는 이상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월 이후 첫 월간 감소이며 시장이 예상한 0.3% 증가와도 상반된다.

또 7월 산업 생산 증가율도 0.4%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대표는 로이터에 "성장이 이처럼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에 연준이 (정책 기조 전환에도)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