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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든 과정부터 '불법증축'…승객 안전은 '뒷전'

KNN 윤혜림

입력 : 2014.09.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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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불법 증축이었는데, 아직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13척의 낚싯배가 적발됐는데, 먼 바다에 나가면 안되는 소형배를 두 배가까이 증축시켜놓았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출항 중인 9.77톤 급 소형 낚시어선입니다.

얼핏봐선 잘 모르겠지만, 18톤 급으로 두 배나 불법증축한 겁니다.

설계도면대로라면 조타실과 화장실만 갖추어야 하지만, 통째로 들어내고 선실과 창고 등을 재설치했습니다.

조선소에는 채 사용하지도 않은 조타실과 화장실이 뒹굴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선주와 선박제조업자들 은 아예 어선을 만든 과정부터 불법 증축을 계획했습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검사를 받자마자 정상적으로 설치한 시설물을 떼어내고 미리 만들어 둔 증축 시설을 붙인 것입니다.

선주로서는 승객을 늘릴 수 있어 좋고 제조업자는 무단증축으로 돈을 벌수 있었습니다.

적발된 어선만 모두 13척, 특히 10톤 미만인 9.77톤의 경우 연안 운항만 가능하지만, 먼 바다까지 가면서 폭풍 등 기상변화시에 안전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정천운 경감/경남지방경찰청 : 선실 부피가 늘어나는 만큼 무게 중심이 올라가면서 배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라는.]

결국 안전검사 없이 불법증축된 어선이 운항되면서 낚시를 즐기려는 승객들의 안전은 뒷전입니다.

경찰은 선주와 조선소대표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러한 선박 불법증축이 이미 만연해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