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 수십 곳의 관리 비리를 수사해 9명을 구속하고 1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번에 입건된 이들은 수도권 동네 폭력조직원 19명, 아파트 입주자 대표 33명, 브로커 28명, 건설사 현장소장 31명, 어린이집 원장 14명입니다.
폭력조직원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폭력을 쓰거나 금품 로비를 벌여 29개 아파트 단지 위탁 관리 계약을 맺게 해주고 위탁관리 업체로부터 경비나 청소 이권을 일부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력조직원들은 이권을 건네받고서 하도급을 주는 방법 등으로 위탁관리 업체와 함께 120억 원 정도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 시설 운영 낙찰권에 개입해 입찰 채점표를 조작하도록 심사위원에게 청탁하고 낙찰받은 휘트니스센터나 어린이집 19곳의 운영자 등으로부터 5억 원 정도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합법을 가장하기 위해 아파트 경비·청소용역 법인 2곳을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력조직에 경비나 청소 이권을 넘겨준 위탁관리 업체는 국내 도급순위 2위로 5백 개가 넘는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폭력조직원과 브로커 등을 이용해 금품 로비를 벌여 아파트 관리업체로 선정된 뒤 용역인원이나 급여 부풀리기 등으로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