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51)씨는 20여 년 전 지인을 통해 우연히 마약을 접한 이후 교도소를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교도소에서 만난 마약 판매상과 어울리면서 지난 20년간 10여 차례나 구속과 석방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건강도 나빠져 지난해에는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두 딸의 도움으로 간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쳐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했습니다.
마약에 빠져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장기 일부까지 기증받은 터라 가족에게 미안할 법도 했지만 김씨는 마약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김씨는 수술실을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올해 6월 석방됐습니다.
김씨는 교도소를 나온 지 2개월 만에 다시 집과 승용차 안에서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소량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혐의로 오늘(15일)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마약사범인 이모(47)씨는 3년 전부터 세포와 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희소병을 앓고 있지만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김씨와 이씨 등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23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