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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카타르가 이슬람 민병대에 무기 지원"

입력 : 2014.09.15 09:47


압둘라 알티니 리비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카타르가 이슬람계 민병대에 무기를 공급했다고 비난하며 외교적 대응을 경고했다.

알티니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아랍 TV채널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카타르가 보낸) 군용기 3대가 이슬람 민병대가 장악한 수도 트리폴리의 마티가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 전투기에는 무기와 탄약이 실려 있다는 내용의 공식 보고서가 있다"며 "이런 내정 간섭이 계속되면 (카타르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타르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알티니 총리는 지난 6일 수단이 리비아에 군용기를 보내 민병대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수단 정부는 알쿠프라에 있는 쿠프라 공항에 군용기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민병대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새로 출범한 리비아 의회는 이날 자국 국회의원들에게 할당된 자금 인출을 막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알사덱 알카비르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를 해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알리 알하브리 부총재가 임시 총재직을 맡는다.

리비아는 2011년 민주화 시위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이 무너진 뒤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세속주의 세력 간 대립과 무장단체 난립으로 사실상 내전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지난 6월 총선에서 패한 이슬람 세력이 별도로 행정부와 의회를 구성하면서 현재 정부와 의회가 각각 2개씩 양립하고 있어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