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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뉴스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원금 보장한다. 그리고 고수입 보장한다. 이러면 누구나 솔깃해지겠죠. 그렇지만 유사수신업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불법 업체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시고 돈을 투자를 하셔야 될 텐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취재한 시민 사회부의 김도균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세요.) 일단 유사수신업체라고 하면 말이 좀 어려운데 일반 시청자들 보기에는, 일단 불법 투자업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죠?
<기자>
네, 쉽게 말하면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투자금을 모으는 행위는 금융 관련법에 따라서 정부의 인허가를 받은 업체만 할 수 있습니다.
은행 같은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대표적인 예겠죠. 은행에서 보면 이자율 몇 %다. 제시를 하는데 이런 것들 다 정부의 어떤 인허가를 거친 업체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앵커>
확정 이자 얼마 이런 것은 아무 문제 없다 이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사수신업체는 그런 것이 할 수 없지만, "투자금 전액을 보장한다." 또 "수익률 몇 %를 보장한다."라고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불법이니까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않았으니까 관리 감독도 없고요, 투자금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렇게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말을 잘한다는 거잖아요, 직접 가 보셨을 텐데 뭐라고 그러던가요?
<기자>
말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수익률이 가장 큰 핵심이었습니다.
유사수신을 넘어서 사실상 사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잘 이해가 안 되는 복잡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다가 수익률을 딱 제시하는데, 그게 어마어마했습니다.
5주 만에 수익률이 20%, 그랬다가 계를 들면 다시 또 20%에서 50%로 수익률이 상승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투자업체 관계자 : 계가 훨씬 나아요. 360만 원만 들어가고 (5주 만에) 180만 원을 벌어요. 자 아까 300만 원 넣고 60만 원밖에 못 벌어요. 그러면 어떤 걸 선택할래요?]
[투자업체 관계자 : (그런데 이 돈이 어떻게 나와요?) 내가 말했잖아요. 우리는 신용불량자도 (지원을) 해주고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까. (이걸 나라에서 한다고요?) 그럼요. 나라에서. 이걸 은행에서 하니까. 은행이니까 나라지 은행이 나라지 개인이에요? 아니잖아.]
<앵커>
은행에 돈 맡기는데 계를 들으라는 것도, 보통 계는 개인들이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것도 이상한 얘기고 또 나라에서 하는 거니까 믿어도 좋다. 이것도 황당한 얘기들인데 실제로 현장에 가서 들으면 저게 그럴듯하게 들리는 모양이에요?
<기자>
지금 저희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만 모아서 이렇게 해놨기 때문에 그런데요, 제가 한 2시간 넘게 거기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정말 많은 얘기가 나오니까, 그러면서도 가족에게는 너무 자세하게 얘기하지 마라, 그러면서 신고하면 신고한 사람이 오히려 벌금 1억을 받는다. 이런 말을 하니까요, 조금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본사에서 나왔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물어봤습니다.
[투자업체 관계자 : (카드) 판매를 하면 카드 단말기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아오는데 카드를 20만 장만 판매하게 되면 이 회사는 무조건 3개월에 100억 원씩이 이득이 떨어지는 거예요. 수수료가. 그래서 (카드로) 재테크를 하는 회사예요.]
언뜻 들으면 상당한 투자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계속 추궁했더니 지금은 이 카드 사업으로 사실상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법인 등기를 떼어봤거든요, 왜냐하면, 사업자 등록은 되어 있으니까 때어봤더니, 무슨 인테리어 공사업, 떡볶이 분식 이런 것들 서른 몇 개가 있었습니다.
해외여행도 있었고요, 그런데 정작 살펴봤는데 금융 관련 사업은 또 없었습니다.
게다가 법인명도 몇 개월에 한 번씩 계속 지금 바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앵커>
범인 상대가 대부분 어르신들 이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찾아갔을 때 가득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분들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한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업자등록을 했다고 해도 믿을 수도 없고, 그런데 이 업체들이 또 많이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 지가 꽤 됐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어디다 투자를 해야 될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이런 분들을 노리고 이런 범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의 단속 결과만 살펴봐도 지난 3년 동안 2배 이상이 늘었고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66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일단 원금에 상당한 고수익을 보장한다 싶으면 금감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금감원 서민 금융 1332 홈페이기자 있거든요, 거기서 한 번 확인을 해보시면 됩니다.
<앵커>
금융 감독원도 책임이 있어요, 사실은 이게 제대로 적극적으로 단속하면 다 잡아 낼 수 있는 것이 거든요, 사실은 단속 실적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금융 감독원이 이렇게 이런 업체들을 그냥 두는 것도 사실은 문제가 많이 있기는 합니다.
<기자>
사실 신고를 좀 꺼리시는 것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불법에 자기가 투자를 했으니까 이거 혹시 없어지면 내 돈 다 잃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다 기다린다 하더라도 수익이 나오는 것 아니거든요.
<앵커>
집에 어르신들께 꼭 이런 얘기를 해 둬야겠습니다. 밖에 가서 혹시 이런 얘기 들으면 꼭 자기한테 물어보고 확인할 건 다 해보고 투자 하라고, 일단 상식적으로 고수입 보장한다. 뭐 20%, 50% 이런 거 요즘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런 거 하는 업체는 일단 좀 피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