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KB지주이사회 17일 긴급회의…임영록 회장직 해임여부 논의

임태우 기자

입력 : 2014.09.14 10:16


KB금융지주이사회가 오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임영록 회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합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별도로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한 임 회장의 제재에 속도를 내기로 하는 등 임 회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현재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임 회장의 직무정지로 당분간 사외이사 9명으로 가동됩니다.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 해임을 위해선 이사진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경재 이사회 의장을 만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사회가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의장은 신 위원장의 요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KB이사회가 그동안 정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임의결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경재 의장은 사외이사들의 생각이 서로 달라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사회는 임 회장의 대표이사직 외의 이사직 지위에 대해서는 논의를 유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주사의 이사해임은 주주총회에서 주주 3분의 1 이상 찬성요건을 필요로 해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데다 당장 KB금융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사회 움직임과 별개로 임 회장 제재안건으로 보류된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건에 대한 제재를 조기에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해온 법률적 검토를 이르면 이번 주중 마무리하고 제재안을 내달초 제재심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법률 검토 결과 임 회장의 징계사유가 무겁다고 판단되면 직무정지 처분과 병합해 가중처벌을 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징계 사안으로 판단되면 추가 징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