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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카슈미르에 전염병 창궐 우려

김정기 기자

입력 : 2014.09.11 16:46


홍수로 200여 명이 사망하고 주요 도시가 침수된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에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주도 스리나가르에 5일째 물이 고여 있는데다 대피한 주민들이 피난소에 밀집해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압둘라 주총리는 "이틀 전부터 비가 그치면서 수위는 생각보다 빨리 얕아지고 있다"며 "지금 주된 걱정거리는 전염병 확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홍역이나 설사병이 집단적으로 발발할 것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정부는 병에 담긴 생수만으로는 주민들의 식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염소 정제를 이 지역에 보내 피난민들이 마실 물을 소독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파키스탄과 인도령 카슈미르에 내린 비와 홍수로 지금까지 파키스탄에서 257명, 인도에서 215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정확한 피해 인원은 물이 빠진 뒤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슈미르를 흐르는 젤룸 강과 파키스탄의 체나브 강이 범람하면서 인도에서 7만 6천여 명, 파키스탄에서 12만 7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지만, 아직도 스리나가르 주변에만 40만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침수지역이 남하할 것을 우려해 70만 명의 주민을 추가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