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정치인을 풍자하는 정당인 '꼬리 두 개 달린 개 당'이 법원으로부터 공식 등록 판결을 받았다.
이 정당은 '새빨간 거짓말'과 '무료 맥주'를 정강으로 채택하는 등 풍자를 목적으로 창당됐다.
부다페스트 고등법원은 이 당의 등록을 불허한 하급 법원의 결정을 뒤집고 정당 등록을 허가해 내달 12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이 당이 후보를 낼 수 있게 했다고 부다페스트 비즈니스 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정당은 풍자 벽화 화가의 제안에 동조한 지지자들이 꾸린 것으로 애초 법원은 정당의 명칭이나 정강이 '진지하지 않다'는 이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그러나 고등법원이 하급법원의 결정을 번복해 등록을 허가하자 이 정당은 "이 결정이 헝가리의 민주주의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풍자한 다음 "아직 후보를 낼 시간이 남았다는 데 감사한다"고 거듭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