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9월 들어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내렸습니다.
추석 때 받은 명절 용돈을 은행 예금에 1년간 맡겨도 1%대의 '쥐꼬리 이자'가 붙게 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정기예금 금리를 0.05~0.15%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를 0.20~0.25%포인트 깎았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1일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금리를 0.20~0.30%포인트 내렸습니다.
일부 상품은 금리 인하폭이 한은의 금리 인하폭을 웃돌았습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정기예금 금리를 0.10%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보다 조금 앞선 지난달 29일 정기예금 금리를 0.10~0.20%포인트 내렸습니다.
은행들은 앞서 지난달 14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때를 전후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우대금리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축소했습니다.
은행들의 잇따른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낮게는 1% 중반대로 주저앉자 이자소득세를 빼면 큰 금액을 맡겨도 고객 입장에선 손에 쥐는 이자가 거의 없습니다.
은행 측은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나빠져 자금조달 비용을 아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