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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찾은 고향, 아쉬움 남기고 다시 일상으로

KBC 류지홍

입력 : 2014.09.10 08:09|수정 : 2014.09.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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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은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더 짧고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움을 남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귀경길 표정을 KBC 류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갈 길이 먼 귀성객들은 다시 귀경길에 나섰습니다.

차에는 어머님이 챙겨주신 갓김치와 게장 등 선물 보따리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리운 고향과 노부모를 떠나야 하는 귀성객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무거운 발길을 달랩니다.

[김영필/경북 경산시 : 마음 한쪽에는 또 아쉬움도 있고, 또 부모님 걱정도 있지만, 삶 터에 가서 열심히 생활하는 게 그게 또 부모님께서 원하는 모습이고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자식과 손자들을 서둘러 떠나보내는 부모들도 아쉬움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자식과 손자들을 떠나보낸 한적한 고향 집은 금세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박삼벽/전남 여수시 : 참 섭섭하고 이제 설에나 보겠다 싶어서, 이제 그동안에 내가 있으면 설에 보고 없으면 또 못 보고….]

모처럼 찾은 고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 귀성객들은 꿈같은 고향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직장과 일상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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