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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하수구 식용유' 여파 가중…홍콩도 긴장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9.09 09:36


지난 4일 타이완에서 불거진 이른바 '하수구 식용유' 파동 때문에 타이완 국내는 물론 홍콩까지 불안감이 증폭하는 상황입니다.

타이완 연합보 등은 위생부 식약서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저질 식용유로 제조한 식품 수가 136개에서 208개로 늘어났으며, 관련 식품업체 수도 40여 개 더 증가한 천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식약서는 현재 218톤의 식품을 거둬들여 폐기처분했으며 추가 폐기물량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로 홍콩의 식품안전센터에서도 타이완의 저질 식용유가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시판되고 있는 식품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제 타이완 저질 식용유 사용이 제기됐던 식용유 납품업체인 강관유품의 '청창항' 제품은 어제 제조업체의 기자회견에서 홍콩 현지 재료나 다른 나라의 수입 기름을 사용했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또 홍콩의 식품 제조회사인 '메이신시빙'은 지난 6일 타이완 저질 식용유로 제조된 빵을 긴급 거둬들여 폐기처분했습니다.

타이완 경찰은 지난 4일 타이완 남부 핑둥현에서 1년 전부터 불법으로 저질 식용유를 제조해 판매해 온 악덕 업체를 적발해 수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