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를 배회하며 상습적으로 식당과 주점을 털어 온 30대 절도범이 현장에 남긴 '대변'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39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7월 6일 새벽 3시 반쯤 강동구의 한 술집 뒷문을 뜯고 들어가 7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식당과 주점 41곳에 들어가 현금 5백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7월 강동구 술집에서 절도 범행 후에 뒷문 주변에 용변을 본 뒤 현장을 벗어났고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대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 의뢰해 박 씨를 용의자로 추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오랜 노숙생활로 생활비가 떨어져 범행했고 범행 후 너무 용변이 급해 대변을 남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저녁 송파구의 한 피씨방에서 박 씨를 검거했고 다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