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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서 3주 내 수천 명 추가 에볼라 감염 예상"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9.09 04:25|수정 : 2014.09.09 04:28


세계보건기구 WHO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앞으로 3주 이내에 수천 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서아프리카 에볼라 감염국가들에서 에볼라 추가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라이베리아의 경우 3주 이내에 수천 건의 새로운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에볼라 감염 경로를 통제하는 기존의 방역대책은 나이지리아, 세네갈, 민주콩고공화국 등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라이베리아 등에서는 별 성과가 없다고 보고 새로운 대응방식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WHO는 지난 몇 주간 긴급 전문가팀을 라이베리아에 급파해 현장 상황을 조사한 결과 15개 지방 중 14곳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는 등 이미 에볼라 감염 속도가 WHO나 정부의 현재 대응 노력으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 전문가팀 조사 결과 에볼라 발병 당시 라이베리아 전체 440만 인구 중 의사 수는 10만명 당 1명 정도에 불과했으며 의료진 약 152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79명이 사망했습니다.

의료시설도 부족해 수도 몬로비아가 포함된 몬트세라도 지방은 당장 환자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이용 가능한 병실은 최대 240개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몬로비아 시내에서는 오토바이로 끄는 택시 등에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를 태운 가족들이 병원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으며, 이 택시 또한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새로운 사람들을 태워 에볼라 전염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지금까지 에볼라에 2천 명 넘게 감염돼 1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