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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느끼는 영화…각광받는 한국의 4D 기술

윤창현 기자

입력 : 2014.09.08 21:10|수정 : 2014.09.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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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영화의 본 고장인 할리우드에서도 부러워하는 우리 영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오감으로 영화를 느끼게 하는 4D 영화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어떻게 만드는 건지, 윤창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추석시즌에 맞춰 개봉한 '인투 더 스톰'과 '닌자터틀'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들이, 한국에서 새로운 영화로 거듭났습니다.

촉각과 후각 등 온몸으로 영화를 느끼게 해 주는 4D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제작진조차 감탄할 정도입니다.

[조나단 리브스만/닌자터틀 감독 : 제가 머리 속으로만 생각했던 수준의 영화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관객 입장에서도 완전히 다른 수준의 영화입니다.]

이런 4D 영화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일반 상영용 편집본에다 자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4D 극장용 특수 의자에서 구현될 각종 효과를 입력합니다.

장면 장면마다 질주나 추락, 폭발 등의 느낌을 내기 위한 의자의 움직임을 설정하고 좌석 앞의 '이펙트 바'에서 물과 바람, 냄새 등이 뿜어져 나오도록 맞춰 놓는 겁니다.

한 컷 한 컷 수없는 반복작업이 필요합니다.

[최용승/4D영화 제작감독 : (영화를 몇 번쯤 보세요?) 저희는 80번에서 100번 정도는 봐야 되죠. 에디터 분들이 계속해서 작업을 하면서 보는 과정이니까. 100번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스크린에서 비가 오면 객석에도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면 극장에도 안개가 가득 차고, 폭풍우가 몰아치면 고스란히 비바람을 맞으며, 관객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낍니다.

우리 영화의 4D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비와 바람, 번개 같은 자연 현상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향기를 구현해내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향기를 구현한 4D 기술은 극장 내 향수 광고에도 적용될 정도입니다.

[최병환/4D영화업체 대표 : 냄새는 여덟 가지가 기본이고요. 그리고 저희하고 센트를 공급해주는 회사에는 1천 가지의 냄새가 있습니다.]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 4D 영화는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